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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문 진짜 열려요?” 제주공항 사건으로 본 항공기 안전 상식

by Storier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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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문 진짜 열려요?” 제주공항 사건으로 본 항공기 안전 상식

2025년 4월 15일 아침,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에어서울 항공편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상구를 강제로 열어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실제 슬라이드가 펼쳐졌고, 비행기는 이륙도 못 하고 그대로 결항됐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비행기 문, 진짜 열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행동, 처벌은 얼마나 받을까요?

그날 제주공항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에어서울 RS902편은 김포로 향할 예정이었고, 당시 비행기에는 200명이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어요.
30대 여성 승객 A씨는 기내에서 갑자기 비상구로 달려가 문을 열었고, 비상 슬라이드가 전개되면서 운항은 중단.
경찰 조사에선 "답답해서 그랬다"는 진술이 나왔고, 폐소공포증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비행 중에도 문이 열릴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죠. "비행기 날고 있을 때 누가 문 열면 어떻게 돼?"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공에서는 기압 차이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 문을 여는 건 불가능

합니다.
기체 안팎의 압력 차가 어마어마해서, 아무리 힘을 줘도 꿈쩍도 안 해요.

다만 이륙 직전이나 착륙 직후처럼 고도가 낮고 압력 차가 거의 없을 땐
물리적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실제 제주공항 사건도 활주로에서 이동 중일 때 벌어진 거죠.

비상구 좌석, 진짜 ‘명당자리’일까?

다리를 쭉 뻗을 수 있고, 공간이 넓어서 인기가 많은 비상구 좌석.
하지만 이 자리에 앉으려면 승무원의 사전 설명과 동의가 필요해요.
왜냐하면 비상 상황 시 탈출을 도와야 할 책임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경각심 없이 아무나 앉는 경우도 많고,
제대로 설명 듣지 않고 ‘좋은 자리니까’라는 이유로 고르기도 합니다.

문 열면 처벌은 어느 정도?

항공기에서 비상문을 개방하거나 개방을 시도하는 행위는 '항공보안법 위반'

입니다.
실제로 2023년 아시아나항공 사건 당시, 착륙 직전 문을 연 승객은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최대 징역 10년까지도 가능하고, 항공사에 끼친 손해에 대해 수천만 원 배상 판결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 사건도 떠오른다

2023년 5월, 아시아나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한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어 실제 바람이 기내로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어요.
착륙 2~3분 전 고도 약 200m였는데, 옆 좌석 승객들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었고, 몇 명은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질까?

  • 정신적 불안이나 충동조절 어려움
  • 비행기 구조와 안전에 대한 지식 부족
  • 비상구 좌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

특히 요즘은 코로나 이후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초보 승객들도 많아졌고, 기내 안전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 듯해요.

안전은 개인 선택이 아니라 기본

비행기는 수백 명이 함께 타는 공간입니다.
누군가의 충동적인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죠.

무심코 앉은 비상구 좌석, 그 자리에 앉는 순간 책임도 함께 앉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행기 타는 그 순간부터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가 필요한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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